1997년   5월      한국일보

                  김영삼 대통령은 즉시 하야(下野)하라!

 

 

국민 여러분!

속담에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고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의 망국행위(한보비리)로 인한 정치권의 실상이 벗겨지고 보니 정치권 대다수가 도둑놈들로 판치고 있었는바 오늘의 정부(政府)가 썩었다 해도 이렇게까지 썩어있는 줄이야 상상이나 해봤겠습니까?  “행정부”는 대통령의 아들 현철서부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골고루 썩어있는 “비리의 온상”으로 드러났고 “사법부”는 원래부터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이니 만큼 더 말할 나위가 있겠으며, 한보 비리 청문회의 주최인 입법부는 국회위원들은 물론 국회의장까지 한보 비리에 관련되어 있는 마당에 같은 도당(盜黨)들끼리 무슨 청문회를 한답시고 한동안 법석을 떨었는데 청문회 결과 남은 것은 조작된 은폐와 오리발뿐으로 국민들의 실망과 억장만 터지게 만들었는데 국민들이여! 한보사건, 이대로 끝나서야 되겠습니까?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과 연류된 한보비리의 여파는 급기야 정국을 쑥밭으로 만들고 실정(失政)을 초래하여 국가의 운명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은 지금 미래를 내다보는 학문 연구단체인 본 선경개발연구소(仙境開發硏究所)에서는 더 이상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고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는 김영삼 정권과 위정자들의 작태를 이대로 방관해서는 안 되겠기에 이들을 응징하고자 과감히 서검(書劍)을 빼어들음과 동시에 현 난세를 개혁하고 새 세상을 이룩할 하늘의 사신, 성인(聖人)의 출현을 학문적인 근거를 통해 온 천하에 알려드립니다.


김영삼 정권이여!

현 정권은 한보사태로 인해서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이 치솟을 대로 치솟은 지금 일부 국회의원들과 자식 현철 등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려 하는데 이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으로써 애초에 한보사태가 일어난 동기는 김대통령의 청와대 수석 비서진으로부터 아들까지 연루되어 이로 인한 자식의 잘못은 아비의 잘못이라고 시인까지 한 마당에 어찌 자식만 처벌하고 아비는 자벌(自伐)하지 않는가?

바로 말해서 본 연구소가 김정권에게 즉시 정권을 내놓고 물러나야 된다는 결정적인 이유를 말하면


첫째 - 자식 잘못된 죄로 물러나야 된다는 것보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나라를 잘 다스려 달라고 맡겨놓은 막강한 권한을 방종한 아들이 제 맘대로 사용하게끔 김대통령 자신이 이를 묵인하고 있었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이것은 엄연히 국민을 배신한 행위인 만큼 더 이상 김대통령을 어떻게 믿고 남은 임기(任期)를 맡길 수 있겠는가?

둘째 - 과거를 돌아보건데 이 나라 경제는 박정희때 부터 5. 6공 당시까지는 국민들 모두가 잘 먹고 잘 살았던 것이다. 아시아의 4용(四龍)으로 한참 성장하던 한국 경제가 김정권에 와서는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외채는 눈덩이처럼 불고 실업자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확실히’ ‘확실히’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칼국수 타령만으로 버틸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시점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92년 노태우에게 받은 대선자금의 의혹을 만천하에 공개함과 동시에 국정책임자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하루속히 대통령직을 하야(下野)하여 역사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


국민 여러분!

본 연구소는 지난 5. 6공 당시로부터 나라 사정이 어지럽다던가 정책을 잘못 시행할 시는 가차없이 서검(書劍)을 사용 수차례 정부당국에 질책을 해온 바 있으며 1995년 11월에는 전 세계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노태우(盧泰愚) 비자금 파동이 있었을 당시 김영삼 정권이 서슬이 시퍼래가지고 구태여 나라 망신을 시키면서까지 두 전직 대통령을 철창 속에 가둘 때 본 연구소는 권력의 칼을 두려워 하지 않고 학문을 교훈으로 다음과 같이 힐책 한 바 있습니다.


失衆則失國 (大學)

실중즉실국  대학


“민심을 읽게 되면 자칫 국가(대통령)도 위태로워진다”


自伐 (孟子) 國必自伐而後人伐之

자벌  맹자  국필자벌이후인벌지


“국가(대통령)도 스스로 밝혀 처벌을 받아라, 그렇지 않으면 후인(다음 대권자)에게 반드시 벌을 받게 된다” 이는 김대통령도 멀지 않아 노태우와 같은 처지에 이른다는 것을 미리 알고 경고와 함께 예언한 것입니다. 이러한 성격의 본 연구소가 앞으로 멀지 않아 장래에 이 나라에 닥쳐올 사건과 변화를 이제부터 학문을 근거로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세상은 장차 성인(聖人)이 통치한다


국민 여러분!

우리나라는 축복받은 동방예의지국으로 우리 국민은 바로 하늘이 내린 천민(天民)입니다.

이러한 나라에 오로지 탐욕과 정권에만 눈이 어두운 위정자들이 국민들이야 죽든 말든 나라를 위태롭게 하고 정쟁(政爭)만 일삼는 것을 보다 못한 하늘은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재앙을 내리신다고 학문에 예언되어 있습니다.


妖孼(요얼) : 재앙의 징조

(中庸) 國家將來, 必有妖孼

중용 국가장래  필유요얼


이 뜻은 “국가가 장차 망한다. 반드시 망한다”고 했는데 이는 김영삼 정권의 몰락을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면한 현 난세를 개혁하고 나라를 이 꼴로 만들어 놓은 정권을 잡은 자와 전체 위정자들을 모조리 응징하고 새 세상을 통치할 존재가 출현하는데 이는 다름이 아닌 하늘이 보내신 사신(使臣) 곧 성인(聖人)이라는 사실을 알려 드립니다.


大盜 ; (莊子) 聖人生而大盜起

대도   장자  성인생이대도기


이 뜻은 “때가 되면 성인이 도적같이 세상에 드러난다”는 뜻으로 다음을 살펴보면


菽粟 ; (孟子)  聖人治天下,  使有菽粟如水火

숙속    맹자   성인치천하,  사유숙속여수화


“장차 성인이 세상을 통치한다. 이는 하늘이 보내신 사신으로 물고 불과 같이 무서운 사람이다” 여기에서 성인의 참 정체를 확인해 보면,


征伐 ; (論語) 禮樂征伐  自天子出

정벌   논어  예약정벌  자천자출


이 뜻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할 사람이 혼탁한 세상에 출현하여 “나는 천자다! 세상을 정벌하고 다스리러 왔노라”고 하며 “성인이신 천자께서 스스로 나타나신다”는 뜻이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위정자들이여!


다가오는 세상은 천자(성인)께서 통치합니다.

이것은 만세전에 이미 정해진 하늘의 뜻으로서 천자께서 세상을 통치하게 되는 천지도수(天地度數)의 때가 왔기 때문으로 이에 대한 정확한 증거는,


大權 ;  (唐書) 此 天子之 大權也

대권     당서 차 천자지 대권야


“앞으로의 세상은 천자께서 대권을 잡는다”


국민 여러분!

이제 인간이 통치하는 인정시대(人政時代)는 곧 끝나고 성인(天子)이 다스리는 신정시대(神政時代)가 시작될 것입니다. 아울러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되는” 새 세상이 도래합니다. 그것은 성인(天子)께서 드러난 이상 멀지 않아 무서운 진노의 심판이 있을 터인즉 성인께서는 이 나라 모든 위정자들과 벼슬한 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그 동안의 모든 부정비리를 샅샅이 밝혀내어 모조리 경질과 함께 天罰(천벌)을 내리실 것인바 그때는 빈자(貧者)는 살고 부자(富者)는 망하는 세상이 오니 국민들은 아무쪼록 새 세상을 기대하시고 이제 멀지 않아 나타나실 성인을 온 국민은 쌍수로 영접할 준비를 해야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학문은 절대로 거짓이 없는 법, 국민들은 지금까지 알려드린 전체 상황을 올바로 판단하시고 이 글을 보시고 문의가 있으신 분은 아래 전화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1997년 5월


                                                                                                       선경개발 연구소